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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코드포스 IGM 달성 후기

2022년 11월 26일에 열린 코드포스 글로벌 라운드에서 IGM을 달성했다. 충분히 IGM을 갈만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아직 레이팅이 2518이었고 2600을 찍으려면 82점이나 올려야 하기 때문에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평소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고 무려 116점이 올라 레이팅이 2634가 되었다.

 

D. Doremy's Pegging Game

ABC까지는 무난하게 풀었는데, D에서 처음으로 말렸다. 난이도는 플래티넘 하위 정도인 수학 문제인 것 같다. nCr 하나를 곱하면 되는데 이걸 못 보고 30분 정도 삽질했다. 충분히 빨리 풀 수 있는 문제였고, 이 문제를 빨리 풀었다면 전체적으로 점수가 높아지고 G3을 풀 시간이 생겨 티셔츠를 받을 수 있는 30등 안에 들 수 있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E. Doremy's Number Line

여기서 또 말렸다. 약간 그리디스러운 문제였는데 처리가 까다로웠던 걸로 기억한다. 오버플로우 이슈, max를 적용하는 순서 이슈 등이 겹쳐져 4번이나 틀린 후에야 AC를 받았다. 많이 틀리긴 했지만 다행히 AC를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다.

F. Doremy's Experimental Tree

BOJ 6091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MST를 하면 풀릴 것 같다는 직관이 있었다. 간단하게만 증명하고 바로 코딩해서 AC를 받았다.

G. Doremy's Perfect DS Class

F가 생각보다 빨리 풀려서, G까지 볼 수 있었다. 30분이 남은 상태였는데, G를 초반에 푼 사람도 몇 있었고 솔브수도 아주 적지는 않아서 도전해보았다. 침착하게 경우를 나누며 이분탐색 쪽으로 방향을 잡다보니 문제가 풀렸고, G2를 대회가 끝나기 2분 전에 풀 수 있었다.

 

 

 

현재 내 또래 고등학생 중에 두 번째로 IGM을 찍었다. 첫 번째는 https://qwerasdfzxcl.tistory.com/21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코드포스 레이팅을 올릴 수 있는지 작성해주었다. 나와는 공부 방법이 다른 것같긴 하지만, 저쪽이 훨씬 모범적인 것 같아 내 공부 방법은 따로 적지는 않겠다. 이제 IOI 선발고사를 칠 기회가 한 번밖에 남지 않았다. 코드포스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것처럼 선발고사를 잘 쳐서 IOI 2023을 나가보고 싶다. IOI 2023는 헝가리에서 열리는데, 작년에는 오프라인으로 가는 게 가능했으나 대한민국은 예외적으로 온라인으로 참가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오프라인이 될지 온라인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국가대표가 되어 헝가리에 다른 국대들과 함께 갈 수 있다면 아주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